최근 미래 유망사업으로 전기·수소자동차 분야가 손꼽히면서 수소자동차의 필수 부품인 수소연료탱크를 생산하는 일진하이솔루스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차세대 수소차 넥쏘에 수소저장용기를 공급하기 이전까지 일진그룹 내 존재감조차 없던 회사였지만 우려를 씻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수소연료탱크 분야 세계 탑2 회사로 성장했다.
일진그룹은 85억원에 인수한 일진하이솔루스를 지난해 상장시켰고, 1조2455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회사로 키워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일본의 토요타와 함께 전 세계에서 ‘타입4’ 수소저장용기 양산에 성공한 세계 ‘탑2’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타입4 수소저장용기를 2014년 투싼ix, 2017년 넥쏘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넥쏘의 판매감소 등으로 지난 1분기는 매출액은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하는 등 다소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정상화될 전망이다. 올 들어 넥쏘의 판매실적이 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수소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진하이솔루스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에서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기차가 많이 눈에 띄지만, 수소차의 수소연료전지는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5배 이상 높다"면서 "특히 고출력을 요구하는 상용차 부분에서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일진하이솔루스는 M&A 성공사례로 회자되고 있다"면서 "환영 받지 못했던 자회사가 첨단기술로 미래시장을 선도, 그룹의 핵심기업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